총선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엇갈린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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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엇갈린 전망 나와
  • 송영섭 기자
  • 승인 2020.01.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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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송영섭 기자 =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 내놓는 부동산 관련 공약으로 시장에 활기가 생길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큰 공약이 나오기 어려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4년에 있었던 17대 총선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는 선거 후 부동산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20대 총선 후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총선과 부동산 시장의 상관 관계가 일관되지는 않은 것이다.

▲[자료제공=BNK투자증권]
▲[자료제공=BNK투자증권]

부동산114의 ‘역대 총선 전후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통계에 따르면 17대 총선 3개월 전인 2004년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였지만, 3개월 후인 7월 -0.31%로 하락세를 보였고, 18대 총선이 있던 2008년의 전국 아파트값 역시 1월 0.16% 오르던 것이 총선 3개월 후인 7월에는 0.03% 떨어졌다.

19대 총선이 열린 2012년도 1월 -0.07%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총선 후 7월에는 하락 폭이 커지면서 -0.20%가 됐다. 반면 20대 총선이 있던 2016년에는 1월 아파트값 상승률은 0.00%였지만 7월에는 0.36%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의 아파트값도 전국 추세와 비슷했다.

21대 총선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먼저 오른다는 의견을 보면,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전 익스포넨셜) 대표는 "총선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상승장이 아니었던 19·20대 총선과 현재는 다르다"면서 "가뜩이나 가격 동향에 예민하고 동네마다 숙원이 쌓인 상황에서 지역마다 공약으로 호재 가능성이 보이면 곧바로 시장 전체가 술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총선은 1회성 이벤트"라면서 "큰 무게를 두지 않는 게 현명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지적인 개발 공약이 나와도 2008년 뉴타운 개발공약 처럼 폭발성 큰 이슈가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표심을 위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보다는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등 서민층을 위한 주거복지 이슈가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 연구원도 "4월 총선과 맞물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역대 총선과 부동산 가격의 상관 관계는 낮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 이슈보다는 경제상황이 실제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총선에서 나온 모든 공약이 이행되기는 어렵고, 특정 지역에 호재로 작용한다 해도 전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국회의원의 성향에 따라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면서 "선거 자체보다는 향후 정치인 구성 변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와 이후 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섭 기자    sys@iworldo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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