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월드투데이] 송인경 기자 =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불법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철에 라면 끓여 먹기는 태백산의 고질병이다.[사진=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15일 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는 태백산에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6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10건 중 7건인 44건이 화기를 이용해 라면을 끓여 먹는 불법 취사 행위였다.

올해 보름간 불법 취사 행위 적발 건수는 지난해 1월 한 달 불법 취사 행위 적발 건수 39건을 훌쩍 넘어섰다.

겨울철에 라면 끓여 먹기는 태백산의 고질병이다.

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는 2016년 8월 국립공원 지정 이후, 라면 끓여 먹기를 뿌리 뽑고자 매년 겨울 집중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그러나 적발 건수가 2018년 1월 67건, 2019년 1월 39건 등 잠시 감소하는가 싶더니 올해 겨울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탐방객이 증가한 데다 올겨울 주말 점심시간에 단속반을 집중적으로 투입한 결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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