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최필호 기자 = 초유의 산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 지역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다.

호주 기상청(BOM)은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고, 일부 지역은 1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사진=뉴스1]

16일 호주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 최소한 10~15mm의 강우량이 예상돼, '산불위험지도' 대부분이 안전 상태인 '녹색'으로 나타났다. NSW주는 전날 오후까지도 100여 개의 산불이 타고 있는 곳이다.

호주 기상청(BOM)은 20일까지 비가 오고, 일부 지역은 1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의 올렌카 듀마 기상학자는 "NSW 남동부 해안 지역과 광역 시드니 전역에 30~50mm의 비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벤 셰퍼드 NSW주 산불 방재청(RFS) 대변인은 "이번 비로 모든 산불이 꺼지지는 않겠지만, 소방관들의 맞불 방재 작업을 중단하기에는 충분하다"라면서 "비가 그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늘한 날씨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