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ndrew Hofstetter/Reuters

[서울=월드투데이] 김영은 기자 =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를 향해 기후위기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툰베리는 스위스 다포스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세계의 리더는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학에 근거해 연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평소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해 온 ‘기후변화 회의론자’로, 툰베리와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마주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보내며 화제를 모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그레타는 분노조절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는 다보스포럼에서 행사 첫날인 21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툰베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4시 30분) ‘공동의 미래(Common Future)’ 세션 패널로 등장해 막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7시 30분) 특별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직후인 오후 1시 툰베리는 '기후 재앙(Climate Apocalypse)' 세션에서 대화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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