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오지랖', 타인의 사생활 심각한 침해…인권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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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오지랖', 타인의 사생활 심각한 침해…인권유린
  • 송현철 기자
  • 승인 2020.01.2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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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사진=송현철 기자]
▲직장갑질119[사진=송현철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송현철 기자 =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제보 중에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1320건을 분석해 '직장 내 오지랖' 사례를 21일 공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상사로부터 "남자친구는 있느냐", "잠은 자느냐", "화장은 사회생활에 기본인데 기본이 안 돼 있다" 등의 발언을 들어 회사 내 임원에게 고충처리를 요구했지만 상사의 사과 한마디 없이 결국 퇴사하게 됐다.

또 다른 직장인은 "직장 상사가 화장을 진하게 또는 붉은 계열 립스틱을 바르지 않으면 화장을 안 한 것으로 간주해 용모, 복장불량 지적을 매번 한다"고 전했다.

콜센터에서 일하는 한 상담사는 "염색을 했다고 상사가 뭐라고 했다. 염색, 옥상에서 슬리퍼 사용, 여름철 샌들이나 장화, 겨울철 부츠가 제한돼 있다"며 "종일 파티션에 갇혀 전화만 받는데 이런 용모 규정이 정당한지 모르겠다"며 제보했다.

직장갑질119는 "이런 사례를 들며 부하 직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넘어 타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은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제보 사례를 분석해보면 직장 상사의 주요 간섭 사례는 사생활 침해, 외모 품평, 복장 간섭 등으로 분류했다.

직장갑질119 윤지영 변호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굴욕감이나 모욕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행위는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현철 기자    shc@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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