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민주당이 '영입 인재 2호'로 발표했던 원종건(26)씨에 대한 '미투'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작성한 글에서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으로 저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원씨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제가 용기 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그의 정치 진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 2005년 MBC 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시각장애 어머니와 출연해 화제가 됐다.

민주당은 "원씨가 방송 출연 이후 각계의 후원 의사를 모두 사양하고 어머니와 봉사 활동과 선행을 펼치며 살아왔다"고 소개했고, 원씨는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에 재직 중인 원씨는 민주당의 20대 남성 영입 케이스로 입당했다. 민주당은 "원씨 얘기를 듣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원씨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