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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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 70%
  • 송영섭 기자
  • 승인 2020.01.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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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자료제공=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자료제공=금융위원회]

[서울=월드투데이] 송영섭 기자 = 우리 국민은 금융회사 영업 행태와 윤리의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10명 중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전국 만 19~69세 국민 1045명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회사의 윤리의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73.9%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5.5%p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 중 73%는 금융회사가 '상품 판매 후 고객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75.7%는 '사고 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에 노력한다'는 응답은 37.9%에 그쳤다.

파생결합증권(DLS) 사태와 라임 사태 등 최근 연이어 터진 금융 사고에서 드러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응답자 중 88.7%는 약관과 상품설명서가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고, 77.5%는 금융상품 구매 시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금융상품 및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한 응답자도 30.5%에 달했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가장 힘써야 할 업무는 '상품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31.5%), '엄정 제재'(31.4%), '적극적 피해 구제'(24.6%) 순이었다. 2018년 조사 결과가 '엄정 제재'(37.4%), '적극적 피해 구제'(24.6%), '정확한 정보 제공'(22.6%) 순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불완전 판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보는 국민이 많아진 것이다.

이 밖에도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금융회사 광고가 왜곡·과장됐다고 평가했고, 10명 중 4명은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81.1%는 인터 넷·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으나 고령자로 갈수록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약관·상품설명서 개선을 통해 수익률 등 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사후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앞장서겠다"며 "올해 정책 추진 과정에 이번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섭 기자    sys@iworldotay.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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