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면세점·대형마트 잇따라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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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면세점·대형마트 잇따라 휴업
  • 윤태순 기자
  • 승인 2020.0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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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유통 업체들이 잇따라 해당 점포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2일 하루에만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과 이마트 부천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3일부터 임시 휴업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전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달 23일 이들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이 중국 양저우(揚州)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휴업을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 측은 "내부 매뉴얼에 따라 고객 입점을 통제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부천점의 경우, 12번째 확진자와 그의 배우자인 14번째 확진자가 함께 지난달 30일 20여 분간 방문한 곳이다. 부천점의 임시 휴업은 한창 영업을 하던 시간대인 오후 3시부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해당 매장들은 모두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방문을 통보받고 방역 강화를 위해 이런 조처를 내렸다.

12번째 확진자는 일본에 체류하면서 관광가이드 업무를 하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중국인 남성으로, 일본에서 확진 환자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 국적이어서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직접 통보를 하지 않았던 탓에 국내 입국 후 10여 일이 지나서야 확진을 받았다.

그는 이 기간 보건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서울, 경기, 강원 등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가 접촉한 사람도 1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매장뿐 아니라 이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도 1일부터 휴업 중이다.

앞서 이마트에서는 전북 군산점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중국에서 입국한 8번째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군산점은 당초 1일까지 임시 휴업을 하고 소독을 할 계획이었지만 군산시와 협의해 2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고 방역을 했다.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 감염 5번째 환자가 다녀간 CGV 성신여대입구점과 3번째·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의 음식점 한일관 등도 줄줄이 휴업 상태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아니지만, 확진자의 배우자가 협력 사원으로 일한 AK플라자 수원점도 3일 휴업을 결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대중의 불안감이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어서, 확진자가 다녀간 업체가 더 확인될 경우 휴업에 들어가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특히,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여행 코스 중 하나인 면세점에서 확진자의 방문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면세점 업계에서 연쇄적으로 휴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윤태순 기자    ytc@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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