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80㎏, 19만 원대 무너져... 정부 “비축미 방출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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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80㎏, 19만 원대 무너져... 정부 “비축미 방출 안할 것”
  • 윤태순 기자
  • 승인 2020.02.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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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 새해 들어 쌀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양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새해 들어 실시한 3차례의 조사에서 쌀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새해 들어 실시한 3차례의 조사에서 쌀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5일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19만 224원이었다. 2019년 12월25일19만 312원보다 88원 내렸다. 이후 1월 15일엔 19만 60원으로 떨어졌고, 1월 25일엔 18만 9952원으로 19만 원선이 무너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9년산 쌀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6만t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산 생산량은 374만 4000t으로 저온피해가 심각했던 1980년(355만t) 이후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정부는 태풍 피해 벼 1만8000t을 사들였다. 숫자상으로만 보면 7만8000t 가량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올해 단경기엔 전년 수확기 대비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새해 들어 실시한 3차례의 조사에서 쌀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쌀값 하락에 대해 산지와 유통업계에선 저급품 유통을 원인으로 꼽았다

태풍 피해 벼 중 격리되지 않은 일부 저급품이 싼값에 유통돼 전체 산지가격을 끌어내린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 유통 업체의 구매전략 변화도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영업 부진이 심화하면서 품질보다는 가격을 기준으로 쌀 산지를 줄 세우다 보니 미곡종합처리장(RPC)간 저가 판매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쌀값 하락곡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사상 처음 6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이 1월 30일 내놓은 ‘2019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9.2㎏에 불과했다. 2018년 61㎏보다 1.8㎏(3%) 줄어 2015년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농협 RPC 장장들은 “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는 2019년산 공공 비축 산물벼 8만t을 이른 시일 내에 인수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일정 금액 이상 급등하지 않는 이상 공공 비축미는 시장에 방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쌀 시장 안정을 위해 RPC간 경쟁적 할인 판매를 자제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윤태순 기자    ytc@iworldtoday.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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