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월드투데이] 송인경 기자 = 태백산에 지난 주말 함박눈이 내렸다.

2일 태백산 정상 천제단[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3년째 눈 가뭄으로 뜸했던 탐방객의 발길이 다시 이어졌다.

지난 주말과 휴일 태백산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1일 1만 588명, 2일 9천868명 등 2만 456명을 기록했다.

이는 '1월 마지막 주말'(25∼26일) 탐방객 수 7천30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1월 마지막 주말이 설 연휴였던 점을 고려해도 태백산 눈 축제 이후 이례적인 탐방객 수이다.

태백산 겨울 산행 인파는 태백산 눈 축제 폐막을 기점으로 감소한다.

올해 태백산 눈 축제는 1월 10일 개막해 1월 19일 폐막했다.

지난 주말 태백산 탐방객 수는 '태백산 눈 축제 개막 바로 전 주말'(1월 4∼5일) 1만 5천951명보다 오히려 4천500여 명 많았다.

태백에는 지난 1월 27∼28일 8.9㎝에 이어 1월 30일 2㎝ 눈이 내렸다.

태백에는 지난 1월 27∼28일 8.9㎝에 이어 1월 30일 2㎝ 눈이 내렸다.

올겨울 들어 사실상 첫눈이었다.

국내 대표적 겨울 산인 태백산의 절경은 천제단∼장군봉 등 정상 일대에 피는 은빛 눈꽃이고, 눈 축제 기간을 중심으로 매년 겨울 산행 인파는 수십만 명이다.

그러나 눈 가뭄이 3년째 계속되면서 눈 축제 기간 태백산 탐방객 수도 2018년 17만 9천여 명, 2019년 17만 4천여 명, 2020년 14만 5천여 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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