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중국인 다녀간 제주, 주말까지 최대 고비... 바이러스 잠복기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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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중국인 다녀간 제주, 주말까지 최대 고비... 바이러스 잠복기 감안
  • 김경애 기자
  • 승인 2020.02.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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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드투데이] 김경애 기자 = 제주도가 이번 주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여부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 강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까지가 신종 코로나 발생의 최대 고비로 보고 A 씨가 제주를 떠난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역순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까지가 신종 코로나 발생의 최대 고비로 보고 A 씨가 제주를 떠난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역순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우한 출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 A(52·여) 씨의 지난달 제주 여행 일정을 고려할 때 4일부터 단계적으로 감염 예상자의 잠복기가 종료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잠복기가 끝나 A 씨와 만난 밀접 접촉자들의 증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주말까지가 신종 코로나 발생의 최대 고비로 보고 A 씨가 제주를 떠난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역순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중국 양저우에서 출발한 춘추항공 9C8539편을 타고 제주에 왔다.

오후 10시 5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 후 호텔 차량을 이용해 제주시 연동 플로라호텔로 갔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인 10명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해 에코랜드와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가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또 성산 일출봉을 경유해 제주시 신라면세점 부근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서 숙소로 갔다.

지난달 23일에는 도보로 롯데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으로 이동해 쇼핑하고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시내버스로 제주시 칠성통을 들린 후 다시 숙소에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한라병원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어리목을 경유해 1100고지에 갔으며, 이후 버스로 제주시 도두동 해안 도로로 이동했다.

또 도두 해안도로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누웨마루 거리를 1시간여 산책했다. 산책 중 편의점 등에도 들렀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누웨마루 인근 약국에 들러 해열제를 샀다.

지난달 25일에는 숙소에서 공항으로 가 오전 11시 8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춘추항공 9C8540편으로 양저우에 돌아갔다.

도는 2일 오후부터 A 씨가 묵은 숙소 직원 5명과 A 씨가 탔던 버스의 운전기사 1명, 옷가게 직원 1명, 편의점 종사자 1명, 약국 약사 1명 등 접촉자 모두 9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다른 버스 운전기사와 옷가게 및 편의점 직원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리해 1대1 관리에 돌입했다.

도는 A 씨가 버스를 자주 이용함에 따라 승하차 인원이 많은 버스정류장 10개소를 선정해 우선 방역하고 있다.

도는 A 씨가 제주에 체류하는 기간 잠복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 회로를 통해 살펴본 A 씨의 영상에서 증상으로 추정되는 의심스러운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A 씨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딸의 경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도는 이에 앞서 민영 버스 751대와 공영버스 101대를 방역하고 마을버스 29대를 자체 소독했다.

3일 기준 도내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는 1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경애 기자    kke@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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