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서울=월드투데이] 강지영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2번 환자를 두고 완치 단계에 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같은 달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2번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본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 판단하에 퇴원이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번 환자의 경우 폐렴 증상이 많이 호전이 돼 현재 퇴원을 검토한다"면서 "주치의가 증상이 회복됐다고 판단한 경우 유전자 검사를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해서 음성일 때, 퇴원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퇴원 시기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정기현 원장은 "환자는 PCR 검사에서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병원에서도 더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바이러스 농도 등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의학적으로는 완치됐으나, 퇴원은 환자의 의사, 퇴원 이후 계획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이르면 이번주 퇴원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퇴원 시기가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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