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신종 코로나로 공장 가동 멈춰... 부품 업체도 줄줄이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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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신종 코로나로 공장 가동 멈춰... 부품 업체도 줄줄이 휴업
  • 윤태순 기자
  • 승인 2020.0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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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충격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라인 가동을 중단해서 7일부터는 국내 모든 공장 문을 닫는다. 기아차도 다음 주에는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라인 가동을 중단해서 7일부터는 국내 모든 공장 문을 닫는다. 기아차도 다음 주에는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로 쌍용차와 현대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르노삼성차도 다음 주 휴업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는 5일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부품 재고가 소진되는 11일께부터 2∼3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중국 협력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2∼3일 준비 시간이 걸려 단기간 공급 차질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부품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2∼3일 정도 휴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와 쌍용차도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차질로 4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라인 가동을 중단해서 7일부터는 국내 모든 공장 문을 닫는다.

기아차도 다음 주에는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GM도 "장기화하면 영향이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하지만 사정이 딱히 다르지 않다.

한국GM은 다른 업체들보다 설 연휴 후 이틀 늦게 공장을 가동한 터라 재고 여유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받는 구조는 거의 같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부품 업체들도 휴업할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모듈 공장을 세웠다.

금호타이어도 이번 주말 광주, 평택, 곡성 공장 문을 닫는다. 생산해봐야 납품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광주와 평택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점도 고려됐다. 한국타이어도 생산 물량을 줄였다.

대기업과 대형 협력업체들은 생산 중단을 버텨낼 수 있지만 문제는 2차, 3차 등 수직으로 연결된 영세 업체들이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줄도산 우려가 있다.

반면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국내 공장 증산에 나섰다.

현대차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하는 경신은 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시킬 수 있도록 특별 연장근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린더 헤드커버, 외장램프, 윈도 모터 생산 업체들도 특별 연장 근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들은 일단 중국 공장이 10일에 가동될 것으로 보고 휴업 기한을 다음 주 초까지로 잡아 놨다.

전문가들은 예상대로 된다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GV80 등 인기 차종은 대기가 길어지겠지만 다른 차종은 판매용 재고가 있고, 생산 공백도 특근 등을 통해서 메울 수 있다"라며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손실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윤태순 기자    ytc@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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