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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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 기대 커
  • 송영섭 기자
  • 승인 2020.0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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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LPG운반선
▲초대형 LPG운반선

[서울=월드투데이] 송영섭 기자 =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미국산 LPG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돼 LPG 운반선·추진선의 수요가 모두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층 개발 확대로 추출되는 LPG가 늘면서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업계들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LPG 운반선 수주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LPG 수출량은 지난주 일평균 157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미국 최대 셰일오일·가스 생산지역인 퍼미안 지역의 파이프라인 증설도 예정돼있다.

IMO 2020 규제도 선사들의 LPG 추진선 발주를 늘릴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1월부터 전 세계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연료에 포함된 황 함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했다. 선사들은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크러버(탈황장치) 장착 △저유황유 사용 △액화천연가스(LNG)·LPG 추진선 발주 등의 방법 중에서 하나를 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벙커씨유를 활용해 운항하고 있는 LPG 운반선이 줄고, LPG 연료를 사용한 LPG 운반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중고선으로 운항하고 있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은 294척으로, 이들 선박이 모두 LPG 추진선으로 교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 조선사들도 LPG선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일본 해운사 니센카이운의 초대형 가스운반선 3척을 수주했고, 같은 시기 대우조선해양도 4년만에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등 LPG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해 말 수주한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 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라며 "LPG선이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선종은 아니지만, IMO 규제로 올해 선사들의 LPG 추진 선박 발주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선·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LPG선 신조 투자도 부진해 LPG선 시장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은 "최근 3년 LPG선 신조 투자가 정체됐지만 미국의 LPG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부터 LPG선 호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송영섭 기자    sys@iworldo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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