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태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업무상 대면 접촉을 줄이고 텔레 워크를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취업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면접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NTT 그룹은 정보기술(IT) 기기 등을 활용해 직원이 사무실에 나오지 않더라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텔레 워크나 시차 근무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NTT 그룹은 이용자가 종업원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텔레 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다수가 모이는 회의 등을 가급적 피하도록 계열사에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NTT도코모나 NTT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기업은 오전 10시∼오후 3시를 축으로 삼아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NTT 지주회사는 주요 그룹사에 이런 방침을 지난 14일 통지했으며 환경이 갖춰진 계열사에서 텔레 워크를 실시하도록 한다.

NTT그룹은 일본 내 종업원이 약 20만명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이며 다른 기업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면접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특정한 장소에 불러 모으는 방식의 취업설명회 개최 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인터넷으로 사전 등록을 하고 화상 대화 방식으로 면접을 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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