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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김태식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133명이 늘며 300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7000명을 넘기며 한국의 사망자,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의 5,883명 대비 무려 1,492명이 급증했다. 사망자 또한 크게 늘어 이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FP 통신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7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봉쇄조치는 다음 달 3일까지로 정해졌다. 이들 지역은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한 출입이 금지된다.

또한 해당 지역의 극장, 영화관,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기타 오락 시설도 잠정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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