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및 신천지 핵심인물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7일 오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신천지가 폐쇄적 특성으로 인해 수많은 실정법을 위반하고, 급기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최악의 국가적 재난 사태를 초래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 본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시설과 인원 정보를 파악하고 구속수사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를 이끌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밀 시설의 일부만을 공개하는 등 지금도 정부를 기망하고 있다"며 "국가 이미지 제고와 현재 국가적 재난 상태로 치닫는 코로나19의 조기 진압을 통한 민생안정을 위해 이만희와 핵심 인물들의 즉각 구속과 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원인은 신천지에 대해 "신도들로 하여금 학업이나 직장을 포기하게 만들고 가정을 파괴한다"며 "정부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신음하는 불쌍한 신도들과 그 가족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청원은 이달 26일까지 이어지며, 청와대는 청원 마감 한 달 내에 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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