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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월드투데이] 임동호 기자 = 대구의 요양병원 5곳에서 환자와 직원 등 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요양병원에서만 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4명, 북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과 수성구 시지노인병원에서 1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간호과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이틀 사이 환자 57명과 직원 15명이 집단 감염된 것이다.

이 병원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병원 직원으로부터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날 직원 1명이 확진된 북구 배성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 112명 중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가 지난 13일부터 고위험 집단시설인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397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조사의 30%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87명 발생해, 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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