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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김태식 기자 = 미국 50개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환자수는 6천명을 넘고 사망자는 100명을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며 마지막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도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50개 주 모두 코로나19가 번진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한국을 추월했으며 일리노이주에서 첫 사망자를 발표하며 현재 18개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77명이었던 것에 비해 사망자가 30명 넘게 급격히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현재 6423명으로 전날인 4442명에서 2000여 명 폭증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미 서부 실리콘밸리 일대 7개 카운티가 이날 0시부터 주민들이 집에 머물도록 하는 '자택 대피' 명령의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뉴욕시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도 뉴욕주민들이 자택 대피 명령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플로리다주는 술집이나 나이트클럽을 30일간 문 닫도록 하고 공공 해변에는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

미국의 총 37개주의 공립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자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자 미국인에게 1인당 1000달러(약 124만원)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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