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자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인 윤주경씨에게 박수 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제공

[서울=월드투데이]송정수 기자= 미래한국당의 공천 갈등으로 대표와 공관위원장이 교체되면서 비례대표 순번도 많은 수정이 되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비례대표 1번에 배치되고, 2번에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가 배치되는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복수의 미래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사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정 공천안을 마련했다.

윤 전 관장은 한선교 전 대표 때 공병호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비례대표 21번을 받았지만, 3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이번에 1번을 받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윤 전 관장을 1번에 배치해 '친일 프레임'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금융 전문가인 윤 교수를 2번에 배치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제 심판론'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명단을 최종 확정하고 이후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고위에서 공천안을 확정할 예정인데, 큰 이견이 없을 경우 공관위가 확정한 공천안이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한국당은 또 통합당 영입인재인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을 당선권인 20번 안쪽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권 안쪽에는 정운천 의원,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연합회장, 전주혜 전 부장판사 등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교 대표 체제에서 뒤쪽에 배치를 받았던 후보자들이 앞쪽에 배치되면서 전 체제에서 앞 순번을 받았던 후보자들의 순번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