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역유입 늘자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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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역유입 늘자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 유필영 기자
  • 승인 2020.03.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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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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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유필영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외국인을 통한 역유입 사례가 늘어나자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중국 외교부와 이민관리국은 26일 밤 11시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에 유효한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은 추후 통지가 있을때까지 입국이 일시적으로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조치 시행 하루전 기습적으로 발표해, 중국에서 체류하던 교민과 유학생 등은 당분간 중국에 돌아가지 못한다.

다른 국가로 출국하는 외국 환승객에 대해 중국 도시별로 24~144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던 제도도 중단된다. 다만, 외교·공무 비자와 항공사 승무원 등에 발급하는 비자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또한 경제, 무역, 과학기술 활동, 기타 인도주의적 사유 등으로 반드시 중국에 방문해야 하는 사람은 여전히 각국 대사관에 새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가 국내 발병을 능가하는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역유입 사례는 지난 15~18일 매일 10명대, 19일 이후엔 30~40명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해 현재 누적 환자가 541명에 이른다.

외교부는 "전 세계 코로나19 발명 상황과 다른 나라들의 관행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임시조치"라고 전했다.

세계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중국인 입국을 막자 '과잉 조치'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6일 류샤오밍(劉曉明) 주영 중국 대사는 각국의 중국 봉쇄 조치가 "공황 상태에 따른 과민반응"이라며 "세계 언론들이 중국에 편견(bias)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중국은 모든 외국 항공사가 일주일에 단 한 개 노선만 자국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침이다. 

중국 민항국은 26일 모든 외국 항공사가 앞으로 중국 노선을 한 개만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외국 항공사들은 매주 한 차례를 초과해 중국 노선을 운영할 수 없도록 했다.

중국 항공사들도 국가마다 한 개 노선만 운항할 수 있으며 운항 횟수도 주 1회를 초과할 수 없다.

이 같은 규정은 오는 29일 비행 계획부터 적용된다.

유필영 기자    ypy@iworldtoday.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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