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3천명 돌파… "10~20만 명 사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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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3천명 돌파… "10~20만 명 사망할 것"
  • 김태식 기자
  • 승인 2020.03.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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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뉴스1
사진=AFP/뉴스1

[월드=월드투데이]김태식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170명을 기록하며 미국 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인 9·11테러의 희생자 수 2977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최소 16만46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국은 확진자 수 2위 국가인 이탈리아(10만1739명)를 크게 앞섰다.

주별로 살펴보면 뉴욕주가 코로나19 총 감염자 6만7801명, 사망자 수 1342명으로 감염자와 사망자 수 모두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뉴저지주가 누적 확진자 수 1만6636명, 사망자 수 199명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주, 미시건주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한 달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까지 미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일일 70명 수준이었고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최소 21개 주에서 하루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양로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발생하면 80대 이상 노인 수 십명이 감염병으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도 보건 당국은 질병 전파 양상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교도소 내 수감자와 교도관들을 위한 마스크, 장갑 등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폭증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의 사망자 범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19에 미국인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10∼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당초 부활절인 4월12일 이후 경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4월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시민들에게 "우리 공동의 애국적 의무"라고 협조를 구하며 "매우 중요한 30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식 기자    kts@iworldo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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