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성모병원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강지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수도권의 의료기관,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이 날 0시 기준 전날보다 101명 증가해 총 9887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6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증가했다.

이 날 신규 수도권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101명의 절반을 넘었다. 경기지역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지난달 29일 75세 남성 환자와 82세 여성 입원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31일 간호사, 환자, 간병인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한, 이 병원에서 어머니 장례식을 치른 60대·50대 자매도 각 1일과 지난달 3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일 오전 8시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9살 여아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방문 하루 전에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서 신규 확진자가 10여명이 발생하며 병원 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해외발 입국검역 과정에서도 이 날 0시 기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총 검역 확진자 수는 22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1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유증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무증상자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날 신규 확진자 10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4명, 경기 23명, 대구 20명, 인천 5명, 광주 4명, 경남 4명, 부산 3명, 충남 3명, 전남 3명, 경북 2명 강원 2명, 전북 1명이며 검역과정이 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의심(의사)환자 수는 42만1547명이며, 그중 39만507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1만658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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