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개인 각자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흡연자, 비만자 등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담배를 끊고 살을 빼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2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은 건강한 생활로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비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흡연자와 비만자가 코로나19 고위험군임을 예로 들며 "금연하고 적정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아의 경우에는 적기에 필수예방접종을 받고, 평소 손 씻기와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는 예절 등이 습관이 되도록 부모가 잘 교육해달라고 강조했다.

성인도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의 위험집단임을 인지하고, 각종 검진을 제때 꼭 받을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기 발견과 치료로 코로나19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기저질환 관리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이겨내지 못할 감염병은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언제든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미국의 방역당국자들도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다"며 "영원히 국경을 봉쇄하지 않는 한 코로나19는 언제든 세계적으로 유행이 가능하고 새로운 감염원은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으로서 다음 유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활방역으로의 이행, 의료체계 점검,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