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박희숙 기자= 정부가 초·중·고교 등교개학과 관련, 고3·중3 학생부터 등교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5월6일부터 11일 사이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등교개학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때에는 일상생활과 경제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것보다 보수적이고, 높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개학에 대해 "(개학의) 방법과 순차적 개학의 가능성에 대해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3과 중3 학생을 우선으로 고려해 등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른 저학년의 등교 시기와 방법, 원격수업 병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교육현장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교원이나 학부모 단체 등을 대상으로 면담이나 설문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 5% 미만으로 떨어지면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19일 연속 50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9일부터는 연속으로 10명 안팎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김 총괄조정관은 “등교개학 여부는 단순히 확진환자 수나 확진의 감염경로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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