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이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월드=월드투데이]정만식 기자= 중국 경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이후 28년 만에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방 예산을 소폭 증액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국방 예산을 늘리는 것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상당 부분 극복했고, 중국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콜린 고 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학대학원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빈곤 해소에 더 중점을 둘 수 있지만 그보다 군사 투자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국방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국내외 적대국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대만·홍콩·신장 등 지역을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본토와 통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오고 있다.

이에 중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강조하며 매년 국방 예산을 증액했다. 지난해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발표된 국방비는 1조1800억 위안(약 215조 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분석가들은 오는 5월22일 열리는 전인대에서 국방 예산을 약 6% 증액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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