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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문영미 기자=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환자는 133명"이라면서 "접촉자에 대한 조사·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133명의 확진자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도는 25명, 인천 18명,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이날 0시 이후 서울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12명, 여자가 21명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확진자가 13명, 19~29세 83명, 30대 23명, 40대 7명, 50대 4명, 60세 이상 2명이다.

이날 발생한 서울시 신규 확진자 중 1명인 영등포구 29번 환자는 영등포병원에 입원 중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물리치료사와 6~8일 병원에서 접촉했다. 물리 치료 도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에서도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인천시 122번 환자)과 어머니(인천시 121번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고등학생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지난 9일 확진을 받은 학원강사(인천 102번 환자)로부터 수업을 받은 인천 119번 환자의 친구다.

특히 이날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초발환자의 증상일이 5월 2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이전 증상이 발생해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아직까지 나타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초발환자는 용인시 66번 환자와 또 다른 1명까지 총 2명이 의심되고 있다.

또 홍대 한신포차에서 발생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이태원 클럽간 전파 연결고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홍대 한신포차 확진자는 5명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과 접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상황은 지난 2월말에서 3월초 기간의 코로나19 폭발적 발생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면서 "의료기관 적극 신고와 선별진료소 검사 규모 확대로 조기에 발견하고 추적하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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