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 뉴스1 제공

 

[서울=월드투데이]송정수 기자= 친여 성향의 공지영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차례 리트윗, 비판에 동조하는 태도를 취했다.

공 작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도 여러차례 조국 전 법무장관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회견을 열고 "성금, 기부금이 피해자들을 위해 쓰인 적이 없다"며 "2015년 한일협정 당시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 것을 윤 대표(윤미향 당선인)는 알고 있었지만 피해자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3일엔 언론인터뷰를 통해 "위인이 되려면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하는 게 옳다", 정의연에 서운한 감정이나 미움, 분노가 있어서 기자회견을 한 게 아니라 해결하고자 이야기한 것이다. 위안부 인권운동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단체 안 적폐를 없애자고 한 것이다"고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13일 "이용수 선생님의 견해에 동의된다. 시대는 정대협이 탄생하던 시기와 달라졌고 운동의 새로운 견해와, 다양한 토론이 필요하다", "여느 운동가들의 대모격인데 이런 분을 목돈 필요한 노인으로 폄훼하다니"라며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꾸짖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옮겼다.

또 11일 "억울하면 긴말 필요없이 내역 공개하면 되는 일이고, 자신들의 '30년간 열악한 환경'을 주장하는데 그 30년은 진정 누구를 위한 활동이었는지 묻고 싶음"이라는 글도 실었다.

앞서 9일엔 "1년에 20억 정도 후원 받아 할머니들 생계 생활비는 국가보조금으로 써, 후원금으로 건물 확장하고 다른 사업까지"라는 비판 트윗과 "다 사용처 있고 영수증 있고 회계처리했으니 횡령 착복이 아니다라고, 각종 명목으로 지들 배 불리고, 명분 정의 팔며 사업체 꾸리는 사기꾼~"이라고 정의연을 맹비난하는 글을 소개했다.

공 작가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지적하는 트윗을 다시 옮겼을 뿐 자신의 생각은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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