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금준성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신임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본회의 개최와 관련하여 "두 분(여야 원내대표)은 막판에 손을 떼고 (신임)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면 그때 응해주겠다고 할 정도였는데 시원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의 찌꺼기를 양당이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법안은 120건밖에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묶은 찌꺼기를 한꺼번에 해산하는 문제였다"며 "n번방 등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법안들이 있다. 제 마음 같아서는 일하는 국회법도 통과시켜 보여주고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당 일각에서는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31일부터 시작되고 아직 임기가 남은 원내대표들이 (본회의를) 안하기로 했으니까 본회의를 열지 말자는 얘기도 있었다"며 "찌꺼기란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숙성된 법안들을 제때 빨리 처리하는게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문을 열면 비집고 들어올 법안들이 많아서 그것도 잘못하면 졸속 처리될 수 있다"며 "또 국회의장께서 퇴임하시는데 공식적으로 퇴임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처음 뵙는 자리에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저희들은 섭섭한 점이 많이 당 내에서도 반대가 있었지만 국회의장 퇴임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득을 많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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