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문영미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지난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19일 긴급공지를 통해 전날 수술실 간호사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 간호사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 및 직원 수는 최소 200여명으로 알려졌으나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20대인 이 간호사는 쉬는 날인 지난 17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18일 오전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입원병상으로 후송됐다.

해당 간호사는 서울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첫 번째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호사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이태원 일대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간호사가 근무한 본관 수술실을 부분 폐쇄했다. 나머지 별관 수술실과 암병원 수술실,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원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했으며 현재까지 이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중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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