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월드=월드투데이]유필영 기자=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중남미에서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508만5504명, 사망자 수는 32만973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지난 12월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뒤 1월 10일 41명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약 3개월만인 4월 1일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도달했으며, 이후 2주마다 확진자가 100만명씩 늘어났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중남미가 유럽과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최근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 사례 9만4000여건 중 남미가 2만 9826명으로 신규 감염자 발생의 약 25%를 차지했고 미국과 유럽이 각각 20% 정도씩을 차지했다.

중남미 지역의 신규 확진자 대다수는 브라질에서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신규 확진 사례가 약 2만건, 신규 사망자는 8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은 확진자가 독일, 프랑스, 영국을 제치고 미국,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 3위 국가가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브라질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다.

로이터는 현재 검사가 여전히 제한적이고, 병원 밖에서 발생한 사망 사례를 집계에 포함하지 않는 나라도 많아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유럽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