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권윤희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인해 강서구와 양천구 13개 학교의 등교가 내달 1일로 미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니는 유치원의 경우 원격 수업을 하도록 했으며, 밀접접촉자가 있는 유치원·초등학교는 대부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고 다음 주로 등교수업 일자를 조정한다.

등교가 중지된 강서구 유치원 10곳 가운데 7곳만 오는 27일부터 정상 등원하며 2곳은 오는 1일, 1곳은 오는 3일 등교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내일(27일)로 다가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강서구 학원발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며 "(일대) 다수 학교가 등교수업 일자를 다음 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수업 운영 방안 후속대책'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확진자가 다니는 유치원과 학교는 48시간 동안 시설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방역과 검진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기간에는 해당 학교장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등교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