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수, 공식발표보다 각 국가마다 최소 수만명 많을 것"
상태바
"코로나19 사망자 수, 공식발표보다 각 국가마다 최소 수만명 많을 것"
  • 김태식 기자
  • 승인 2020.05.2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집단 매장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집단 매장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G1)

[월드=월드투데이]김태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가 각국 정부의 공식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해 사망자 수를 예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사망자 만으로 메워지지 않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5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 보건당국의 지표를 활용해 '숨겨진 사망자 수'가 각 국가마다 최소 수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차이가 정부의 사망자 수 의도적인 축소라기보다는 사망자 집계 방식의 차이로 보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26일 오전 9시32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를 549만3482명, 사망자는 34만6209명으로 집계했다. 아사히의 분석이 맞다면 코로나19 실제 사망자가 4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4월5~1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는 예년보다 2만명 가량 많았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하버드대의 추산 결과 4월5~25일 예년보다 7만여명이 더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망자인 4만9000명보다 2만명 이상 많다는 지적이다.

3월11일~5월2일 뉴욕에서는 일평균 사망자가 네 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사망자 수 증가는 유럽에서도 나타났다.

유럽 24개국 사망자 현황을 집계하는 '유럽 사망률 모니터'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매주 초과 사망은 약 1만~3만4000명에 달했으며, 특히 4월 초는 예년보다 약 60% 증가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나라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등 14개국의 3~4월 초과 사망과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집계보다 60% 가량 많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가통계국의 닉 스트라이프 연구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치매 이외 노쇠 등 불명확한 이유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었다. 병원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고 다른 질병 환자들을 받지 않았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가 사인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공식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가 다른 이유는 각국별로 사망자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에만 집계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해도 누적 사망자 수에 포함하는 나라도 있다. 또한 러시아처럼 코로나19가 직접 사인으로 판정이 난 경우에만 사망자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식 기자    kts@iworldotay.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69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