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8일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남궁진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첫 확진자 발생 23일 이후 5일만에 69명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물류시설 방역 관리 상황과 유사 사업장에 대한 관계부처 점검 필요사항을 논의한다. 또 등교수업 현황과 코로나19 환자 임상역학정보 수집과 공개 추진 현황을 살핀다.

박능후 1차장은 "물류센터 특성상 단시간 내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므로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와 같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생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진료 과정에서 생성된 임상역학정보를 토대로 한 근거기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환자의 상태기록지, 의료기록 등 임상역학정보를 수집하고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료인력을 지원했다. 물류센터 직원 4300여명은 이 선별진료소나 거주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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