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양시)

[경기=월드투데이]박장권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이틀 연속 5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140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20명, 인천 1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명) 이후 전날 79명으로 50명을 넘고 이날도 50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이 실패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대에서 10명대로 줄어들다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로 급증하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한다.

쿠팡물류센터발(發) 감염이 경기 고양 물류센터·광주 현대그린푸드 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부천 콜센터 등지로 퍼지고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별개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수도권 중심의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아 지금과 같은 확산세를 일찍 잡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명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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