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종교행사를 통한 전파확산이 대폭 증가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신도 1명이 사망한 바 있고, 1명은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교회 종교행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고령의 감염자 사망자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교회 관련 감염자 가운데 남양주 화도우리교회에서 70대 남성 확진자가 사망했다.
 

5월부터 종교행사나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사례를 보면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8명 △안양 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9명 △인천 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23명 △구미 엘림교회 관련 9명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원어성경연구회 관련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신도 1명이 교회를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3일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원어성경연구회 80대 여성은 최근 코로나19 치료 중 위중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진 환자관리반장은 "이 남성은 70대 남성으로 5월 16일 증상이 발생했고, 5월 20일 확진돼 24일 치료 중 사망하신 것으로 조사됐다"며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80대 여성이 위중 상태로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가족과 신도가 감염되고 이어서 이들의 가족과 직장을 통해 전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험이 안전해질 때까지 대면모임은 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