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행사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관련 확진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찬송·기도 등을 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수도권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 전일대비 22명이 신규로 확진되며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소모임의 경우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하여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된 환자 중 70% 이상이 무증상인 상태여서 소모임 구성원들이 감염 우려에 대해 인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은 인천 부평구의 한 50대 교회 목사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전날 대비 6명이 늘어 총 15명이 확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방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각자 방역주체로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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