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정부가 여름철을 맞아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KF AD' 생산을 허가했다. 이번주 말부터 공적마스크 가격의 3분의1 수준인 500원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성능은 KF55에서 KF80사이 수준이며, 온라인 판매 및 약국이나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등 총 세 곳으로, 웰킵스가 식약처 허가를 가장 빨리 받고 판매도 가장 먼저 이뤄진다.

이번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는 여름철을 맞아 호흡이 좀 더 용이하면서 비말(침방울)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정부가 허가하며 가능해졌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수술용 마스크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는데,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이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장점은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한다는 것이다. 얼굴이 닿는 안감과 정전필터 2겹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건용 마스크 무게의 절반가량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시중에 풀리면, 7배까지 급등했던 치과용·수술용 마스크 가격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로 흡수 판매하지 않고 민간에서 자동적으로 유통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비말방지용 마스크는 기존 KF마스크와 같은 모양인 입체형, 수술용(덴탈형) 마스크와 같은 평판형 등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입체형은 오는 5일부터 일터넷어로 판매가 시작되고 평판형은 이달 15일가량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좀 더 밀착되는 마스크를 원하면 입체형, 호흡이 좀 더 쉬운걸 원한다면 평판형으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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