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용 마스크 (사진=웰킵스 홈페이지 캡쳐)

[서울=월드투데이]최용환 기자= 시중에 풀린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를 6월 말까지 하루생산량을 약 100만장까지 늘릴 전망이다. 기존 보건용 마스크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산량을 직접 관리하지는 않지만, 4개 업체가 생산허가를 받았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5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허가 완료된 제품, 허가 신청 중인 제품, 또 허가 신청이 예상되는 제품과 공장 생산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면 6월 말쯤 하루 100만장 이상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보건용 마스크보다는 얇으며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수준의 KF 기준 55~80% 수준의 차단 기능을 갖고 있다.

이날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웰킵스 1개 업체에서 약 20만장을 생산·판매했으나, 이 마스크 업체의 온라인몰 접속 폭주로 인해 접속자 대부분 구매에 실패했다.

이달 중 허가받은 다른 3개 업체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 판매하게 되면 1곳당 약 20만장씩 최소 하루 80만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허가를 신청한 업체까지 추가될 경우 하루 100만장 생산량은 빠르게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식약처는 공적 판매 대상인 보건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와는 달리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생산 공급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

기온이 상승해 숨쉬기 편하고 가벼운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공급량도 증가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 재고가 공적 판매처에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줄이고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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