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최성립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6·25 전쟁70주년 : 회고와 반성' 정책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의 아류가 돼서는 영원히 2등"이라고 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그 사람이 이야기 한 것에 대해 굳이 신경쓸 게 뭐 있겠냐"고 말했다. 
 

원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특별강연'에 참석해 "진보의 아류가 돼서는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문제는 어떻게 이길 것이냐는 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승리가 우리의 승리여야 한다.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바로 우리에 의한 승리, 대한민국 역사의 담대한 변화를 주도해온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외부 용병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지목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며 "지체된 개혁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인력과 경험, 지도자가 다 동원돼야 한다. 갈라서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우리 의원들이 선수와 스텝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당 안팎에서 원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김 위원장이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언급에 대한 비판으로 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