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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은 직원수가 부천 쿠팡 물류센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제2의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동남권물류단지 내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13일 오후 8시경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관내 정왕1동에 거주하는 55세 중국국적 남성으로,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9일 오전 8시30분 시흥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일자리를 구해 임대버스로 송파 물류센터에 도착해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9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일 오전 7시30분에도 같은 경로로 물류센터에 도착해서 근무했다.

서울시 방역당국은 159명이 물류센터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파악해 전원 자가격리 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택배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은 뒤 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조치를 했다.

한편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정오기준 1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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