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

[월드=월드투데이]최수혜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이제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정상(노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다음주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조만간 백신이 개발될 것인지의 여부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여전히 중국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이 없다고 옹호했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57만2763명이며, 사망자 수는 48만6018이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남미 지역의 감염자 급증을 거론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 중남미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과학자들이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불투명하다고 예상하며, 개발이 된다면 약 1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WHO에 보고하기 전에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중국을 향해 제때에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성을 전세계에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적절한 대응을 한 덕분에 바이러스의 정체가 단시간에 규명되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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