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서울=월드투데이]김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 3월19일 이후 15주 만에 처음으로 50%대가 깨졌다. 부정평가 또한 3월 3주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오차범위(±2.5%p) 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 6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내린 49.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오른 4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가 오차범위를 기록한 건 3월 3주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후 15주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특히 부산·경남(PK), 30대·50대, 중도, 사무직 등의 계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남북연락소 폭파사태에 따른 대북정책에 대한 실망과 민주당의 국회 독자적 원 구성, 부동산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 이른바 '인국공 사태'가 20·30대 및 중도층 등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지지율 또한 지난 2월 2주차(39.9%)이후 20주만에 40%가 깨지며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동반 하락이다.

이번 주중집계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의 임의 유권자 3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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