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7일 연속 4만명을 넘어서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일(현지시간) 5만3000여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미국에서 5만28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던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처음으로 5만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06명 늘며, 누적 사망자 수 12만802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268만2270명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인구가 많은 주에서 하루 확진자 수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하루만 3개 주에서 약 2만2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부 주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다. 섣부른 경제 활동 제개에 의한 결과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미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을 경우 확진자가 하루에 10만명씩 나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침내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all for masks)"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달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에 인파가 몰리며, 확진자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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