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수(좌) (사진=KFA)

[서울=월드투데이]최지원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가 손흥민(28)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에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한 축구계 관계자는 "베이징과 토트넘이 김민재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두 구단은 이적료를 놓고 최종 조율 중이고, 두 구단 모두 이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이 당초 책정했던 이적료 1500만유로(약 200억원)에서 1700만유로(약 230억원)로 상향했으나 토트넘은 1200만유로(약 165억원)를 제시해 이를 조율중”이라고 상세한 상황을 전했다.

지난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민재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2년간 K리그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2019년 베이징으로 이적, 중국 무대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활약을 눈여겨보던 EPL에서는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에버턴, 사우스햄튼, 왓포드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으며, 이외에도 황희찬이 최근 이적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 라치오(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현재 김민재는 소속팀인 궈안의 훈련 복귀를 위해 지난 5일 중국으로 건너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 중이다. 오는 25일 중국의 슈퍼리그 개막 전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여부는 확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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