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손흥민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서울=월드투데이]최지원 기자= 손흥민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을 받은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토트넘 자체 시상식에서 4개의 상을 모두 가져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이자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토트넘이 진행한 시즌 결산 자체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뽑은 올해의 선수'까지 모두 4개의 상에 선정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해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11골18도움)에 이어 올 시즌 EPL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시상식에서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비록 올 시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팬들이 뽑은 손흥민의 올해의 골은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토트넘 진영부터 공을 잡아 단독으로 총 71.4m를 전력으로 드리블하며 6명을 제치고 성공한 골이다.

이 골은 '런던 풋볼 어워즈',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에서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아직도 가끔 (영상을)돌려본다"며 "행운이 많이 따랐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멋진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