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다녀와 '무직' 거짓말로 코로나19 7차 감염 발생시킨 인천 학원강사 구속
상태바
이태원 다녀와 '무직' 거짓말로 코로나19 7차 감염 발생시킨 인천 학원강사 구속
  • 정윤경 기자
  • 승인 2020.07.20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원 킹클럽 (사진=뉴스1)
이태원 킹클럽 (사진=뉴스1)

[인천=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당국에 ‘무직’이라고 직업을 속여 물의를 일으킨 인천 학원강사가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0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A씨(24)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초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술집 등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역학조사 당시 A씨는 학원강사인 직업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미추홀구 한 학원에서 강의한 사실도 숨겨 이동 동선을 고의로 밝히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진술이 명확하지 않자 방역 당국은 경찰에 휴대전화 위치정보(GPS) 조회를 요청, 위치 정보를 받아 A씨의 접촉자를 검사했다.

그 때까지 접촉자를 검사하지 못해 그의 제자가 다녀간 인천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부천 돌잔치 뷔페식당으로까지 번지고, 수도권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경찰은 지난 6일 병원에서 퇴원한 A씨가 나흘 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자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충격을 받아 거짓말을 했다"며 "감염된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A씨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초·중·고교생 등 40명이 넘고 전국적으로는 80명이 넘게 감염됐다. A씨로부터 시작된 전파는 '7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의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향후에도 역학조사 거부·방해는 물론 거짓진술·고의적 사실 누락행위 등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윤경 기자    jyk@iworldtoday.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94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