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로고(사진=픽사베이)

[서울=월드투데이]최용환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에 편입될 요건을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방송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 정규장 마감 이후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1억400만 달러, 매출 60억 35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5%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에 편입되려면 4분기 연속 흑자, 시가총액이 82억달러(약 10조원) 이상, 미국에 본사를 둘 것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지수 편입은 위원회가 정량 요인과 정성 요인을 따져 결정하는데, 위원회의 차기 정례 회의는 9월 3번째 목요일로 잡혀있다. 부정기 회의를 통해 지수 구성 종목을 바꿀 수도 있어 편입 시점은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S&P 500 지수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서 300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자금이 테슬라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테슬라는 1년 전 주가 260달러 수준에서 최근 1600달러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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