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뮬란'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월드투데이]황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미국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제작사 월트디즈니가 '뮬란'을 비롯한 주요 영화의 개봉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미국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23일(현지시간) 북미에서 8월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뮬란'의 개봉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뮬란의 당초 개봉 일정은 3월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4차례나 일정이 변경되었지만, 결국 새로운 개봉일은 발표되지 못하고 또 한 번 연기됐다.

디즈니 측은 "최근 몇 달 간의 국제적 보건 위기 상황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현재 제작 중인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 일정 또한 재조정했다.

전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했던 ‘아바타’ 2편의 개봉 일정은 내년 12월에서 2022년 12월로 연기됐다. 스타워즈 후속 3부작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의 출시 일정도 2023년 12월로 1년 연기됐다.

‘뮬란’과 더불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도 개봉 일정을 연기하며, 상영할 만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충분치 않아 미국 극장의 재개관 일정은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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