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김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9주 연속 하락하며 45% 아래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부동산 정책,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멀어진 민심과 더불어 여권 주요 인사의 잇따른 성범죄와 그에 대한 미온한 대처 등이 추가적으로 불러온 결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4주 차의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지난주 7월 3주 차 대비 0.4%p 내린 44.4%로 나타났다.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2.2%로 전주 대비 1.2%p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7.8%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 지지도는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컸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광주·전라에서는 지지율이 전주 대비 6.2%p 하락하며 67.7%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에서는 44.9%로 전주 대비 3.4%p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3.9%p가 올라 33.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대에서는 36.8%를 나타내며 6.9%p 하락했고, 60대에서는 5.8%p가 떨어지며 34.8%를 기록했다. 30대는 지지율이 9.0%p 올라 51.6%로 나타났다.

직업별 지지율로는 학생에서 7.6%p, 노동직에서 5.2%p 빠졌다.

한편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 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7%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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